모항해수욕장에서 보낸 날들! 달리와 전국도보여행중! 부안자연생태공원에서 모항해수욕장까지 30일차 Days spent in Mohang beach! Walking and traveling across the country with my dog 'dalee'! 30 days
3일동안 부안자연생태공원의 한옥집에서 폭염을 피하고 고기도 얻어먹고
아름다운 경관도 구경하고 나름 피서 아닌 피서를 보낸듯한 하루입니다~
이른 아침 보금자리를 뒤로 하고 곰소항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시원한 새벽이라 걸을만 했는데 금새 태양이 삐쭉 솟아오릅니다
오늘도 얼마나 대지를 달구려는지 벌겋게 열을 내고 있습니다
네 시간 남짓 걸어 곰소항에 도착!
곰소항은 젖갈, 오디, 소금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상가의 평상 마루 구석탱이에 앉아 어르신과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첫 끼를 찾아 들어간 곳은 해물 칼국수~
국물이 맛있어 얼려서 냉칼국수로 먹으면 좋겠다는 말에
여사장님게서 피식 웃으셨습니다 ㅎㅎ;
첫 끼를 해결하고 다시 평마루에 앉아 얘기를 나두던 중
모항해수욕장이 야영장 샤워 시설 등 좋다고 서둘러 가보라 하십니다
짐을 챙겨 인사를 드리고 모항으로 출발~
해가 넘어가기 전인데도 푹푹 찝니다
몇 주 전 산 속의 냉면집 사장님의 도보여행담이 떠오릅니다
바닷가는 찝찝하고 모래만 먹는다고...
와우~ 색다른 찝찝함에 온몸이 처집니다
금새 어두워집니다
몇 시간을 걸어 땀이 흥건합니다
국도라 인도가 없을 정도로 좁습니다
물이 떨어졌습니다
굽어진 산길을 만났습니다
주변 쉴 곳은 없고 어두워 도보가 힘듭니다
지친 육신을 미지근한 아스팔트에 기대어 숨쉬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웅크리고 헐떡이는 달리를 보니 미안함에 눈물이 났습니다
서럽기도 서럽고 산 속에서 어찌할바 모르는 상황에 울컥한 것이죠
일단 차를 얻어타야 한다는 생각에 후레쉬를 들고
길가에서 수신호를 했지만 깜깜한 밤 강아지와 함께있는 남성을 누가 태워주리~
한 시간 동안 손을 흔들었습니다 태워주세요!
갑자기 검은색 그랜져가 유턴을 했습니다!
수신호를 보고 바로 서질 못하고 우릴 지나갔다 유턴해서 올라오셨다고!
구세주! 감사하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수없이 말했습니다.
잠깐 사이 모항 도착!
그렇게 서러운 하루를 보낸 채
유일한 안식처인 모기장에서 잠자리를 청합니다
다음날~ 평상 마루에서 일찍 깨어 청소하고
근처 소나무 야영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른 아침 차디찬 바람이 부는 아담한 크기의 모항해수욕장!
동네주민들께서 바닷가 주변 청소를
아주 깔끔하게 하시고 시설물 점검을 하십니다
솔잎 향을 담은 시원한 바람~
휴식을 취하고 근처 모항해나루가족호텔 지하에서 코인 세탁을 하며
점심 주먹밥과 짜파게티를 먹고 있었습니다.
*모항해수욕장은
아담한 크기에 아름다운 풍경과 깨끗한 모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솔밭 야영장 취사장 샤워시설 넓은 주차장이 무료라는 사실!
인심히 후한 주민 분들은 해수욕장 관리를 매우 철처히 하십니다 ㅎㅎ
이렇게 휴식을 가지며 풍경에 취해 잠을 청해 봅니다
이렇게 휴식을 가지며 풍경에 취해 잠을 청해 봅니다
큐피앱과 전국도보여행은 스파밸리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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