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6일 화요일

포항 모포항낚시 벵에돔잡으로~

때는 바야흐로  6월3일 토요일~
이른 아침 달리와의 산책을 마치고 모포항낚시를 가기위해 친구집으로 행했다. 친구는 몸이 피곤한지 기운이 없어 보였지만 낚시는 가야 하므로 간단한 식사를 차려주고 체비를 챙겼다.


구름이 많고 바람이 불러 오늘도 파도가 쌔겠구나! 라는 생각에 온라인 검색으로 포항 날씨를 알아봤다.

출처 : 바다타임
생각보다 좋은 날씨라는 생각에 설레임은 더해갔다



포항 모포항근처에서 미끼를 사면서 까칠한 수염과 대추빛깔 얼굴색에 왠지모르게 낚시고수의 포스가 느껴지길래 주변정보를 여쭈어봤는데 오늘은 물이 차서 입질이 없을거라는 암울한 정보를 주시면서 "그냥 놀러왔다생각하다가 한마리씩 잡아가는게 낚시아니겠수" 라는 여유있는 말씀을 해주셨다.
맞다! 언제 잡으로왔나? 밥주러왔지 ㅋㅋㅋ







모포항 방파제에 도착하여 오늘의 밥줄장소를 물색을 시작했다. 그렇다 밥도 고기 있는곳에 줘야하는법!






방파제 옆 전복 양식장에는 좋은 장소들이 눈에 띄었지만 사유지라서 낚시는 못하고 방파제 쪽으로 돌아섰다.


시원한 바람과 종종 구름사이로 비치는 햇볕은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간만에 전유동 채비를 한다음 10m정도에 던져 넣고 벵에돔을 기다렸다. 오후 2시쯤되서야 입질이 오는데 친구가 우선 60cm급 황어를 걷어 올리기 시작하면서 망상어 뽈락등 잡어들과의 신경전을 펼치고 있을때쯤 나에게도 순간 입질이 왔다.

벵에돔을 잡았는데... 아직새끼인 벵이다.
두번째 입질!
어라차차 당겼지만 거대한 수초에 걸려버렸다.
아~ 찌 떨구겠구나 라는 생각에 대를 눕혔는데 무언가 묵직한것이 줄을 팽팽하게 당기는 것이었다.
얼른 낚시대를 낚아 채서 힘조절과 함께 수초를 이리저리 흔들자 수면위로 묵직한 고기한마리가 얼굴을 내비취었다.

그렇다 2년만에 첨 잡아보는 감성돔이다!!!!!!!!!!!!!!!

하지만 기쁨을 누른체 놓칠까바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친구도 놀랐는지 뜰채를 펴지도 못하고 나는 수초에 걸린 감성돔을 이리 저리 끌다 감성돔이 몸부림치면서 수풀을 헤쳐 나왔다!
바로 앞까지 끌려 오면서도 몸부림을 어찌나 치던지 뜰채는 뒤로 한채 손으로 돔을 낚아 챘다.



30cm 짜리 감성돔을 득하였다. 감성돔을 두손으로 잡아 사진을 찍는순간 2년동안 고생한 기억이 지나가고 또 드디어 잡았다는 기쁨에 어쩔줄 몰랐다.  ㅋㅋㅋㅋㅋ
조심스레 어망에 넣어 두고 이분위기를 타고 남은 시간 총력전을 했다.


늦은시간에도 필승을 외쳤지만 차가워진 바람에 한마리의 돔에 만족하고 철수를 했다.

참으로 뿌듯한 하루 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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