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8일 수요일

애견동반여행 달리와 전국도보 광주에서 부안군의 줄포만갯벌생태공원 까지 이야기



애견동반여행 달리와전국도보 광주에서 부안군까지 이야기
울창한 대나무 숲 사이의 자전거 길을 걸어 드디어 광주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대도시에 들어가는 것은 솔직이 불편한 점이 많다. 대소변 문제도 있고 잘수 있는곳도 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을 많이 볼수 있는 점(촌길을 다녀서 그런지 사람이 없다)과 편의점을 쉽게 이용할수 있고 페스트 푸드 빨래방 등을 이용할 수있어 은근히 기대하기도 한다. 그렇게 이런 저런 계획을 생각하면서 걷고 있는데 자전거 타시는 분이 다가오셔서 나의 전국도보여행을 물으시고 식량을 투하 해주셨다. 간만에 담소와 당분을 섭취하고 다시 광주로 들어 서는 순간 중년 아줌마가 다가오시면 말을 건네신다.
"아이고 강아지랑 이더운 날씨에" 라면서 담소를 나누다가 밥을 사주신다고 하기에 따라 나섰다.
속으로 쾌지나 칭칭나네~ 를 외쳤다.



임금님 수라상이라고 하는 음식점인데 한판 그럴싸하게 벌어져 있는 밥상에 넋을 놓고 있었다. 이런 음식을.... 눈물도 났고 기쁘기도 하고 감정이 교차되는 순간이었지만 음식음 벌서 입으로 폭풍 흡입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고기는 남겨 달리에게 줬다.
모험하면서 느낀거지만 처음만난분들인데 이런저런 얘기와 과거의 추억 등 많은 말씀도 해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신다. 사회생활에서의 이중인격이라고 해야 하나? 겉으로는 웃으면 인사하지만 속은 다른 그런것들을 습관적으로 생활하며, 서로의 벽을 쌓고 진실을 외면하기에 진정한 대화의 벗이 없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음.. 넘 진지하다 다음으로~
아주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몇번이나 전하고 다시 갈길을 걸었다.
발이 무진장아프서 밑창을 보니



닳아 닳아 있는것이었다.
새로운 신발을 구매하고 편의점에서 물한통 사서 나오는데 사장님이 빵을 한무더기 주신다. 여행하면서 허기 체우라며~



간만에 먹어보는 빵~ 먹는순간 침샘이 아니라 침폭포가 흐른다.
끼니를 멋지게 해결하고 달리의 털을 정리하는데 의외로 깨끗했지만 그래도 목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애견샵으로 이동해 했다.



와우~ 명품 애견샵이었다.
1층은 용품과 식품이고 2층은 스파





달리와 나는 거지꼴이라서 받아 주실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주아주 친절 하셨다.
미용사께서 휴가중이라 스파는 안한다고 하셨지만 사정을 들으시고 달리를 씻겨주신다고 하셨다.
그사이 나는 대중목욕탕으로 돌진!
엘리베이터 안 어르신께서 "오~ 전국도보여행중인가? 멋지군 "라고 말씀 하시며 목욕비를 대신 내주신다.
이날 감사의 인사를 수십번 했다. 그리고 진짜 진짜 고마웠고 다정하셨다. 그래서 나의 얼굴은 항상 행복의 미소를 띄고 있다.
목욕탕 얘기는 할꺼 없지만, 그간의 피로와 고통을 따뜻한 물로 씻어 내렸다. 행복하다!
그렇게 목욕도 마치고 달리를 찾고



응원 물품도 많이 받고 또 진짜 진짜 감사의 말을 전하고 빨래방을 찾아 길을 나섰다.



머리 털나고 빨래방 첨이다. ㅋㅋㅋ
7000원정도면 빨래와 건조를 할수 있다.
빨래를 마치고 주변 잘곳을 찾으러 이동~



체육공원의 정자 모기장을 펴고 행복한 잠을 이룬다.



촌길을 걸으며 음악을 듣고







마을을 지나



풍경도 감상하며 고창의 어느 마을에 도착했을때쯤 어둠이 진하게 깔렸다.
근처 경찰서에서 샤워나 잘곳을 물으려 했으나 문이 잠겨 있고 주변 상점들은 문을 닫고 조용했다.
땀투성이에 배는 고프고 더이상 움직일 힘도 없어 그자리에 주저 않아 수돗가의 물로 배를 채우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몰고 오시는 아주머니에게 식당을 물었는데 직접 음식점을 하신다고 따라 오라고 하셨다.
영업을 마쳐서 불이 꺼져 있었는데 나때문에 문을 다시 열어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는데 괜찮다며 자리에 앉으라고 하셨다. 짐을 풀고 주변을 보니 연예인이며 유명인들의 사인이 많이 보인걸로 보아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후 고소하고 담백한 음식 바로 참게장과 청국장이 나왔다.
사진 찍을새도 없이 흡입했다.
겁나 맛있었다.
그렇게 먹는동안 아주머니와 모험의 이야기를 나누고 잠도 자고 샤워도 하고 가라면서 옆건물 작을 방을 내어 주셨다.



감사의 말을 전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마을 벗어나



부안의 해안길을 접어 들었다.



짠네가 느껴진다. 희미하게~
겟벌이 보인다.
점점 마음이 설레였다.
서해안의 바다!
줄포면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지도를 살펴보던 중 줄포만갯벌생태공원이 눈에 띄어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줄포 면사무소에서 몇킬로 안되는 곳이었는데 조형물이며 경치가 일품이다. 거기에다 갯벌을 끼고 있어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이곳시설물들은 야영장, 물놀이장, 카누체험장, 드라마배경지, 조형물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이 있다.
"좋아! 잘곳이 있겠어"라는 생각에 야영장을 갔는데 애완동물 금지라고 한다. 여행하면서 알고 있었지만 ㅜㅜ
좌절을 뒤로 한체 이동하다 대추빛 피부에 머리를 뒤로 묶은 건장한 분께서 얘기를 건네신다 "어디가요?" 아 관리인 같은 느낌이 들어 나를 내쫓으시려나?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옆에 초가집이 있다며 거기서 묶고 가라고 말씀을 주신다.







짐풀고 방청소 하고



사진한방 찍고!
















이곳저곳산책하며 아름다운 이곳에서 3박을 한다.
여행동안의 고통은 이 아름다움에 모든것이 치유가 되는것 같았다.
아름답다.
행복하다.
힘이난다.
신난다.


그렇게 갯벌에서 두팔벌려 소리질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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