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넘어 신기루처럼 희미에게 보였던 군산시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달리 들어가서 안내 책자 가져와!
이렇게 말했지만 혹시 안에 에어콘이 있을까? 들어갔다. ㅋㅋ
에어콘은 굳게 문에 닫혀 있었고 아무도 없었다. 주변 그늘을 찾다 공원에 진을 치고 빨래와 샤워를 하고 둘다 혀바닥을 내밀고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그래 구름이 저 무식한놈을 가리던가 아님 빨리 내려가라~
오늘은 어디서 잘까? 달리
그렇게 미웠던 태양도 일몰을 선사할때는 참 아름다운 녀석인거 같다.지평선 끝 태양의 빛깔로 바다를 수를 놓고 부러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면 하루의 피곤함이 저절로 풀리는 것 같다. 이런 여유로움이 도보여행에서만 느낄수 있는 것일 꺼다.
어느 호텔의 "내편지를 부탁해" 를 보며 그동안 모험의 세계를 즐긴 나날을 적고 싶었지만 사진 한장으로 추억을 담아 본다.
뜨워운 태양이 비추는 여름날의 여행의 장점은 빨래가 겁나 잘마른다는 점인데 문제는 순식간에 땀으로 젖는다는거~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힘들다 달리야~" 그러자 옆으로 오더니 나의 등을 기대어 준다. 왠지 뭉클했다.
다음 목적지를 향햐 지도를 본순간 공단지대를 건너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감이 밀려오지만 군용식량을 하나 먹고 걸어본다.
아~
이 공단지역을 5시간동안 야간행군하여 군산월명공원으로 도착! 서둘어 모기장을 치고 뜨겁게 달궈진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해본다.
더위가 오전을 가르키자 쉴곳을 찾아 피곤에 지침몸을 이끌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망굴에 누워 쉬고 있었지만 모기가 장난아니게 많았다. 그러나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잤다. 이때 까지 모기에게 몇백방 물렸서 내성이 생긴것 같다. ㅋㅋㅋㅋ
오후 늦게 군산의 명소를 둘러 보다 문뜩 고사포의 어느 여행객이 이근처 맞집을 소개 해준 기억이 나서 그곳으로 이동
명소에서 떨어져 있는 어느골목에 있어서 찾기가 힘들었다.
반지회덮밥을 주문 하고 물을 마시는데 영업종류 표지판을 걸고 있었다. 운이 좋게 내가 마지막 손님이었다는 사실!
13000원이면 나의 3끼와 맞먹는 가격이었으나 맛이 끝내줬다.
모든 그릇을 비우고 생선을 발라서 달리도 줬다.
잘곳을 찾아 주변을 수소문 하던중 작은 야산에 정자가 있다하여 그곳으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있던 중 젊은 청년이 오토바이를 타고 짐을 푸는것이었다.
여행자구나! 라는 생각에 말을 걸었고 바이크를 타고 전국 해안가를 돌고 있다고 얘기한다.
뭐랄까? 여행자들의 교감이 오갔는지 몇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웠는데 브라질배낭여행을 떠나기전의 예행연습이라고 한다.
현재 그는 3개월동안 브라질에서 여행을 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으로 통해 보고 있다.
아침이슬을 쏘나기 맞듯이 맞아 흠뻑 젖어 있었다.
군산철길마을을 지나 편의점에서 아침을 먹고있으니 아르바이청년분이 응원한다며 달리에게 간식을 주었는데
마음이 찡했다.
그렇게 걸어걸어서 금강하구뚝에 도착!
이곳에서 하룻밤 묵기로 하고 짐을 뿔고 빨래를 말리는데 부부가 옆자리 정자에 짐을 풀고 우리를 보시더니 시원한 물이랑 아이스크림을 주셨다. 이곳에서 가족들 모임있다고 하셨다.
첨보는 나를 가족모임파티에 초대해주셨다.
감칠맛나는 회!
한정판 송이버섯주
육즙이 넘치는 고기 등을 얻어먹고 내가 가지고 있는 하루살이를 끓여 차를 대접했다.
아~ 아름다운 저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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