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동반 달리와 전국도보여행 67일 1800km의 긴여정을 마치고~
대구 출발 -> 고령 -> 거창 -> 남원 -> 광주 -> 변산반도 -> 새만금 -> 군산 -> 보령 -> 태안 -> 당진 -> 서울 -> 여주 -> 충주 -> 상주 -> 구미 -> 대구 도착
여행이라는 꿈은 언제나 곁에 있다.
누구나 모험을 꿈꾼다
아름다운 석양이 물들어 있는 하늘과 바다사이 술한병 들고 그 경치에 빠져 드는 꿈~
해외의 아름답고 신기한 관광 명소를 돌아다니며 문화를 즐기고 사진찍는 꿈~
이러한 모험을 꿈꾸고 짧은 기간동안 즐겨 보지만 무언가 허전함이 있다. 보통 여행을 가면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도착하고 먹고 마시고 숙박하고 혼잡한 교통을 피해 집에 돌아오는 페턴은 점점 지루함을 낳아 언젠가부터는 집에 있는것이 제일 편안하다는 방콕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를 가지고 반려동물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커뮤니티 서비스와 유기동물을 찾을 수 있는 앱! 큐피앱을 시작 했지만 생각되로 잘 되지도 않고 아직 인지도도 낮았다.
이러한 반려동물 앱을 서비스 하고 이슈거리를 포스팅하지만 한계가 있어 강아지를 입양할려고 생각 중일때 지인의 분양 소식을 접하고 대구의 외곽지역 다사로 향했다.
어미견은 진돗게 믹스였고 4형제가 마당에 뛰어 놀고 있는데 그중 깜둥이 강아지 유독 눈에 띄었다.
온순한 성격에 초롱초롱한 쥐똥같은 검은 눈을 본순간 맘에 들어 분양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하였다.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순간 무릎에 조용히 엎드려 무끄러미 나를 쳐다 보고는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이름은 안드로메다 달리
그냥 느낌에 이녀석과 먼곳까지 다려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은 이름인데 지인들이 화가 달리를 따와서 지었냐고 묻곤하지만 전혀 아니다. ㅋㅋ
어릴적 부터 동물을 많이 키웠고, 같이 여행하는 외화를 감동깊게 봐서 그런지 문뜩 달리와 모험의 세계로 떠나자는 결심을 했지만, 작심삼일 ! 일에 메여 겨우 산책하는것이 전부였다.
2개월의 시간이 지난후 온라인 쇼핑으로 깜찍한 가방을 주문하였다. 생후 3개월 녀석이 가방을 메고 산책과 훈련을 하다보니 잃어버린 모험의 세계로 떠나는 결심을 굳혀갔다.
인생 첫 모험
모험을 떠난다는 것은 설레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두려움과 불안감이 컸고, 이것저것 물건을 챙겨 보지만 아무래도 어설픈건 당연했다..
여행 웹사이트를 참고 하고 이것저것 준비를 했지만 강아지 짐까지 있어 배낭이 엄첨 무거웠다. 텐트 모기장 촬영도구 보조 밧데리 돗자리 버너 응급약품 사료 등등 가방에 쑤셔 넣어 들어 보니 약 30kg 정도의 무게였다.
마지막으로 예방접동과 예비훈련을 마치고 협찬사인 스파벨리 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D데이!
구슬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스파벨리에서 출발전 기념사진을 찍고 파이팅을 외쳤지만 7월 장마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쉽사리 비가 그치지 않아 대구에서 하룻밤을 더 보낸 다음날 친구의 배웅으로 긴여정의 첫발을 딛는다.
대구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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