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0일 화요일

장호원에서 충주까지! 강아지와여행 달리와 전국도보여행중~ From Janghowon to Chungju! Walking and traveling across the country with my dog 'dalee'!

장호원에서 충주까지! 강아지와여행 달리와 전국도보여행중~ From Janghowon to Chungju! Walking and traveling across the country with my dog 'dalee'!

장호원에서 충주까지 도착했습니다~ 강아지와여행하는 큐피앱입니다~ 달리와 전국도보여행중에 충청북도의 땅을 밟았습니다 ㅎㅎ 달리와 함께 전국을 누비는 큐피앱은 비가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정말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었습니다 ㅠㅠ 장마철에도 겨우겨우 피신했던 비를 충청북도에서 맞을 줄이야... 장호원에서 충주까지 가는 하루~ 함께 하시죠 ㅎㅎ

8월 25일 오전 6시 태평리 시민공원의 정자에서 짐을 챙깁니다
새벽 4시부터 마을 어르신들이 운동을 하시기에 잠을 뒤척였습니다
역시 아침 햇살은 더위를 자랑하고 어깨의 짐은 더욱 무거워진 것 같습니다
길가의 따가운 넝쿨에 걸리고 더위를 숨쉬며
장호원국민체육센터에 도착하여 쉴 곳을 둘러보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식장을 찾고 있었습니다

삿갓을 들어 언덕을 보니 순대국밥집이 보여 신나게 달려갔습니다
국밥 한 그릇과 탁배기 한잔을 시켜 먹는데
옛날 여행객이 주목에 들러 국밥과 탁배기를 수염에 묻혀가며
먹는 느낌이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시원한 탁배기 한잔에 더위와 피로를 날려버리고
국밥에 허기진 배를 체우니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 참 단순하죠
고기는 따로 빼서 달리에게도 주니 순식간에 먹어치웁니다
그렇게 푸근한 점심을 먹고 체육센터로 이동하여
샤워와 빨래를 하고 그늘에서 달리와 낮잠을 잤습니다
늦은 오후 하늘의 낌새가 수상하여
날씨를 확인해보니 새벽부터 비가 올 낌새였습니다
고민끝에 두어시간 가면 마루가 있는 정자가 있어 서둘러 가봅니다
국민체육관은 지붕만 있고 땅바닥이라
비가 오면 다 젖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을 사고 걷던 중 마을의 끝
아주 조용한 공원에 마루가 있는 정자가 있어
목적지까지 갈 필요가 업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모기장을 쳤습니다
그러나 뒷쪽은 음산한 산비탈이고 인가가 없어서
으시시했지만 달리를 믿고 잠을 청해봅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잠이 잠깐 깨어 옷과 담요를 꺼내고
비가 올 것 같아 텐트를 모기장 위에 덮어놨습니다
잠결에 들려오는 비오는 소리~ 정말 경쾌하구나~라는 느낌도 잠시
갑자기 정자를 날려 버릴듯한 바람과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서둘러 휘날리는 텐트와 모기장을 고정시키지만
바람을 타고 온 비는 나의 조그만 안식처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렇게 몇 시간을 버텨내니 잠잠하게 비만 내립니다
비에 젖어 추위에 떨고 있으니 허기가 져서 비상식량 스프를 끓여 먹으니
그나마 조금 버틸 수 있었습니다
오후 12:30분 비가 가물가물하자 장비를 챙겨 충주를 향해 걸어갑니다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쌀쌀하고 구름이 잔뜩 하늘을 덮고 있어
이른 아침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몇 시간 후 구름이 걷히며
아주 쾌청한 파란하늘과 산의 풍경이 다가왔습니다
순간 여름과 가을이라는 계절변화를 온몸으로 느껴본 것 같습니다
살면서 이런 신비로운 느낌은 처음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푸른 하늘을 만끽하며 충주시의 앙성면에 도착!
아직 쌀쌀한 기운이 돌기에 소머리국밥집에 들려
달리와 끼니를 해결하고 동네 이장님에게 허락을 받아
정자에서 텐트를 치고 달리와 함께 잠을 청합니다

큐피앱과 전국도보여행은 스파밸리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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