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0일 토요일

태안 여행을 하다! 기지포해수욕장에서 태안군까지~ 강아지와여행 달리와 전국도보여행중 Taean travel! Walking and traveling across the country with my dog 'dalee'!

태안 여행을 하다! 기지포해수욕장에서 태안군까지~ 강아지와여행 달리와 전국도보여행중 Taean travel! Walking and traveling across the country with my dog 'dalee'!

태안 여행을 하다! 기지포해수욕장에서 태안군까지~ 달리와 전국도보여행중에 이제 곧 서울과 가까워지는 큐피앱입니다~ 벌써 여행한 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네요~ 오늘의 여행은 소름끼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일까요? 황급히 자리를 뜨긴 했지만 긴장을 하도 해서 그런지 피로가 밀려오더군요~ 정말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네요~ ㅋㅋ




황가네 닭강정 포장마차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깨어났습니다
사장님 부부에게 인사를 드리고 길을 나섰지만
국도와 해안가 길을 갈 수 없기에 촌 길을 둘러 둘러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국도를 걷습니다...
다행히 차들은 띄엄띄엄 와서 걷기가 편했습니다
내일 말복이라서 오늘 이렇게 시원한가 라는 생각에
발걸음도 가벼워 오후에는 걸어 남면읍사무소에 도착하여
쉴 곳을 찾던 중 뒷편 정자를 발견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방서 화장실 사용을 허락 받고 빨래와 샤워를 하고
달리와 정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시원한 날~~
이제 더위는 가셨나봅니다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 느닷없이 찾아온 손님은 다름아닌 모기였습니다 ㅠ
이번 여행에서 모기에게 물린 것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얼른 모기장을 치고 달리와 함께 잠을 청해봅니다



다음 날 16일 말복!
아침 5시 30분 햇볕이 나를 깨워 장비를 챙기고
남면을 빠져나와 태안군으로 향하였습니다
공복에 아침을 먹고 갈려고 했지만
뜨거운 아침 햇살에 그냥 걷기로 합니다
더위는 계속 되려나 봅니다 ㅠㅠ
국도를 걸으면서 도로 확장 공사가 한창이어서
다행히 갓길로 편하게 걸어갔지만 뜨거워지는 아스팔트는
서서히 우리들을 집어 삼키려 합니다

작은 언덕에서 누군가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그는 몇년째 이곳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려고
손을 흔들며 지나가는 차들을 지긋이 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모습에 나도 동참을 했지만 묵묵히 손만 흔들 뿐~
그렇게 공사장 인형과 이별을 하고 태안군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주유소에서 물을 보충하고 한 시간을 걸어
태안군청에 도착하여 근처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배를 채우고 근처 공원에서 빨래도 말리고 낮잠도 청해보지만
흰 줄 모기의 모습에 그만 장비를 챙겨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검은색 바탕에 흰 줄이 있는 모기 일명 아디다스 모기라 일컫습니다
이들은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며 흡입 시
벌에게 쏘인 것처럼 따가우며 행동이 민첩하여 잡기도 힘듭니다 ㅠㅠ
여행 중 산 속에서 샤워하다 이 들의 습격에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이 곳 저 곳 떠돌다 태안고등학교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를 부릅니다
그 부름에 그늘 및 작은 벤치에서 달리와 낮잠을 청합니다
해가 질 무렵 잘 곳을 찾아 헤매고 헤매어 봤지만
쉽사리 찾지 못해 계속 걷다 보니 촌 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그렇게 두 시간을 걸어가다 지나가는 청년에게 주변 정자를 물어보니
근처 중학교의 정자를 안내 받았습니다
밤에 운동하시는 두 여서잉 다가와서
무엇하시냐 물으십니다 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사연을 들려드리고 학교 행정실에 문의를 해
허락을 받아 주셨지만 안내 해준 청년은 집으로 가지 않고
주변을 서성거리며 다른 사람과 얘기 할 때는 멀리 있다가
혼자 있을 때는 다가와서 달리를 만지곤 했습니다
느낌이 이상하여 학교를 나오니
따라나와서 왜 나가냐고 말하기에 핑계를 대지만
집으로 가지 않고 주변에 서성거리고 몇 십분 후에 할 얘기가 있다며
주변을 계속 서성거리기에 더욱 안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가로등 및 차가 띄엄띄엄 다니는 길에 서 있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해도 촌 길이라 빛 하나 없어서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청년의 행동에 불길함이 커져 갈 때 차 한 대가 학교 입구로 들어서며
어른 한 분이 내리자 행정실 관련 일하시는 분이라는 예감이 들어
자초지종을 들려드리고 인가 쪽으로 태워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그 곳을 빠져나와 슈퍼에서 목을 축이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혔습니다
하지만 서산으로 가는 국도 근처라서 잘 곳이 보이지 않아
주유소를 들러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긴장한 탓에 피곤이 몰려오고 작은 모기장 안에서 잠을 청합니다

큐피앱과 전국도보여행은 스파밸리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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